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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日 총리 ‘사제폭탄 테러’ 범행 동기는?

2023-04-16 6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정 기자, 기시다 총리를 노린 이번 폭발물 테러, 범행 동기가 밝혀졌습니까?<br> <br>어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4살 남성 기무라 류지입니다. <br> <br>범행 직후 제압된 용의자는 변호사가 오면 얘기하겠다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그만큼 범행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추가 폭발물이 있을 수 있어서 인근 주민에게 대피를 요청하고 용의자 자택을 수색했는데요, <br><br>화약 추정 물질과 함께 PC 등을 확보해서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<br>1-1) 그렇다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어떤 인물인지 확인이 됐습니까?<br> <br>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다른 일본 청년들과는 조금 다른, 이색적인 행보가 포착됐는데요. <br><br>지난해 9월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직접 참가해서 시의원 급여를 물어보기도 했다는 겁니다. <br> <br>또, 용의자가 "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, 중학생이 되더니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"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><br>Q2. 특히 관심이 가는게 테러에 이용된 은색의 폭발물입니다.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군용 폭탄과는 달라 보이는데, 용의자가 직접 만든 겁니까? <br><br>네, 당시 영상을 보면요, <br><br>기시다 총리를 향해 은색 쇠파이프 모양의 물체가 날아가는데요. <br><br>안에 발화장치를 넣은 폭발물로, 인터넷을 참고하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습니다. <br> <br>폭발 당시 소리나 연기로 봤을 때, 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 <br><br>Q3. 폭발물이 투척된 순간을 보니까 지난해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후방, 뒤쪽이 뚫린 것 같습니다. 경호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전과 달라진 게 혹시 있었습니까?<br> <br>네, 이번에도 기시다 총리 뒤쪽에서 공격이 있었는데요.<br><br>먼저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 총격 당시 영상을 보겠습니다.<br><br>첫 총성이 울렸을 때 모두 뒤를 돌아보지만 즉시 보호하는 경호 인력은 없습니다. <br><br>결국 두번째 총격에 목 우측을 맞고 쓰러지는데요. <br><br>그런데 어제는 조금 달랐습니다.  <br><br>둔탁한 쇳소리와 함께 기시다 총리 옆에 사제폭탄이 떨어졌는데요.<br><br>경호원이 바로 가방 모양의 방패로 폭발물을 밀쳐낸 뒤 활짝 펼쳐서 총리를 감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기시다 총리는 급하게 자리를 피했고, 폭탄은 투척된 지 52초 뒤에 폭발했습니다.<br> <br>지난해 3월 국내에서도 비슷한 방호용 방패가 등장했는데요,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이 투척됐을 때 경호원들이 둘러쌌고, 이 모습은 일본에도 소개돼 당시 양국의 경호 대응이 비교되기도 했습니다. <br><br>일본 경찰청은 아베 전 총리 피격 이후, 경호 매뉴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선거마다 총리가 유세에 나섭니다. <br> <br>대중들을 근거리에서 접할 수 밖에 없는데요, 소지품 검사나 금속탐지기 체크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실제 어제 용의자 가방에서도 사제 폭탄과 흉기가 발견됐지만, 경찰이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겁니다. <br><br>Q4. 그래서인지 이번 테러를 두고 일본 현지에선 아베 피격 사건의 모방범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던데, 그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까?<br> <br>네, 두 개의 사건이 닮은 꼴입니다. <br><br>모두 도쿄가 아닌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지원하던 중, 오전 11시30분쯤에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범행 도구는 모두 사제 무기였고요. <br> <br>또, 총리의 일정들은 인터넷에 사전 공지됐습니다. <br><br>그래서 '모방범죄 가능성'도 제기되고 있는데요, 당장 다음달,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 경호 문제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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